언론보도

당진 동부센트레빌

본격적인 가을 성수기로 접어드는 9월 분양시장에서 3만8700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이 공급된다. 시장에서는 9월 중순경부터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에서 분양권 전매 제한 규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라 공급계획에 변화도 있을 수 있고, 입지와 브랜드에 따라 청약결과에서 양극화 현상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 중 전국에서 총 4만665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해당하는 일반분양 가구는 총 3만8766가구로 전년 동기(1만5138가구)보다 약 2.6배 많은 수준이다.


9월 분양시장에서 3만8700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이 공급된다. 분양권 전매 제한 규제 시행에 따라 상품성에 따라 청약결과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사진=연합뉴스]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4287가구 △지방광역시 1만2966가구 △지방도시 1만1513가구 등의 순으로 수도권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서울은 9월 분양예정이던 둔촌주공 재건축이 조합장 해임 등의 이유로 분양이 늦춰져 물량이 줄었다.

자료에 따르면 지방광역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만가구가 증가했다. 지방광역시는 다음달 중순경 전매제한 시행 이전에 입주자 모집공고를 신청하는 사업장들이 몰릴 전망이다.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는 대구가 5000여가구로 가장 물량이 많다.



다만 부동산업계에서는 지방광역시의 경우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강화가 청약 경쟁률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투자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 ‘똘똘한 한 채’ 현상이 이어지면 지방 시장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반면 분양을 앞둔 A건설사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에 비해 지방광역시는 신규분양 실수요자가 많다"면서 "코로나19로 타격을 입고 있는 건설사 입장에서도 분양권 전매 제한 규제 적용 여부를 꼼꼼히 따져본 뒤 일반분양 물량을 공급하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시세와 분양가의 차이로 인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분양물량들이 공급되면서 청약경쟁이 치열하다"며 "다만 전매제한이 본격 시행되는 9월 중순 이후에는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입지, 브랜드 등 상품성에 따라 청약결과 격차가 벌어지는 곳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곳을 선택하기 위해 신중하게 될 것이라는 이유다. 


수도권 9월 주요 분양예정 단지. [자료=부동산인포 제공]
다음달 중 권역별로 주요 분양예정 단지들을 수도권, 지방광역시, 지방도시로 구분해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GS건설이 경기 의정부에 전용면적 66~84㎡, 총 393가구 규모의 의정부역스카이자이를 분양한다. 경기 평택에서는 동문건설이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2차를 분양한다. 현재 공정이 75% 이상 진행된 후분양 아파트로 공사 진행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 경기 여주시 교동 여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에서는 일신건영이 휴먼빌 640가구, 우남건설이 우남퍼스트빌 602가구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경기 화성시 남양뉴타운에서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남양뉴타운 606가구, 인천 부평에서는 대림산업이 청천2구역 재개발 물량을 분양할 예정이다. 

대전시와 충북 청주시가 각각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규제를 빗겨간 충청권 비규제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충청권에서 청약 1순위 마감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청약을 받은 충남 계룡시의 계룡 한라 비발디 더센트럴은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8.26대 1로 계룡시 내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같은 달 충남 천안시 동남구의 청수 행정타운 금호어울림도 평균 경쟁률 5.93대 1로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미분양 물량도 감소세다. 5월 들어 충남 미분양 물량은 4월 대비 300가구 이상 증가했지만 대책이 발표된 6월에는 무려 1012가구나 급감했다. 청주시를 제외한 충북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매매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다. 6월 기준 비규제 충청권 25곳 중 23곳의 아파트 매매거래건수가 전달 대비 증가했다. 충남 천안시는 899건이나 늘었고 충남 아산시도 267건 매매거래가 증가했다.



1개월 사이에 매매가격도 대폭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충남 천안시 서북구 소재 백석 아이파크2차 전용 84㎡A는 지난 7월 4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전달 대비 무려 3500만원이 올랐다.



충남 계룡시 신성미소지움1차 전용 84㎡도 7월 2억4800만원에 거래돼 전달 대비 2800만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청약이나 대출·세제 등에 있어서 대전시와 충북 청주시 내 강도 높은 규제가 적용되면서 이들 지역 내 주택 구매가 부담스러워진 수요자들이 인근 비규제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충청권은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접해있고 철도 및 도로망을 통한 접근성이 좋아 당분간 관심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충청권 새 아파트 공급도 계속될 전망이다. 추가 규제지역으로 포함되기 전에 서둘러 분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 달부터 연말까지 충청권 비규제지역에서 작년 동기간 대비 약 2배 많은 8923가구(임대제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두산건설은 8월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일원에 행정타운 센트럴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6층 9개동 총 65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동부건설은 9월 충청남도 당진시 수정1지구 1블록에 센트레빌 당진 수청1지구(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195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대방건설은 10월 충청남도 예산구 내포신도시 RM9블록에 내포1차 대방 노블랜드(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790가구 규모다.


보광종합건설은 12월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쌍북리 일뤈에서 312가구 규모 부여 쌍북 골드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